벌써 햇님 농원에서 블루베리 시켜먹은지 10년 가까이 되가는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 개설 전 옥션에서 처음 주문해 먹고 품질이 무척 좋아서 신뢰하게 되고

그 이후 매년 시켜 먹고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 및 소개도 여기저기 많이 하였구요.

(당시에는 유기농 인증을 받기 전이었지만 유기농으로 재배하신다는 말을 믿고 계속 주문해 먹었지요.)

그런데 작년에 부모님댁으로 10kg 저희 집으로 10kg 예약 주문했는데

처음으로 실망을 많이 하였어요.

부모님 댁으로 간 것은 모두 실하고 알이 굵은 것들이었다고 하는데

제가 받은 것은 덜익고 정말 확연히 비교될만큼 작고 신 것들이 반 이상  섞여있었거든요.

농사라는게 해마다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 잘 압니다.

그렇지만 혹시 어머니는 단골로 파악하고 계시고 저희집은 그렇지 않아서 부실한 놈으로 보낸 건가..

오랜 단골도 소용없구나 하는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해마다 예약판매 문자를 주시면 일찍 주문했는데...

그래서 받은 물건의 1/3이상 골라내어 버렸고 5kg 추가주문하였지만 제가 매년 먹었던 그 퀄리티가 아니더군요.

많이 실망하였고 단골집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올해부터는 더 이상 주문하지 않으려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도 예약 문자를 받고.. 어머니가 그래도 올해도 주문해 보지 않겠느냐 강력하게 주장하셔서 다시 구매하였습니다. 부모님댁 저희 집 각 10kg씩이요..

올해는 부디 실망스런 품질이 아닌 원래 매해 맛있게 먹었던 블루베리를 받을 수 있도록 부탁 드립니다.

저희가 처음 블루베리 생과를 사먹던 시절에 비해 이제는 여러 곳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고 마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부디 앞으로 10년 20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자신있게 주변에 추천할 수 있는 햇님농원이 되길 바라요.

감사합니다.